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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화문 빗속 걷다가 생각난 밤거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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꽁푸니
2025-08-16 09:07 332 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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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갑자기 비가 쏟아지길래, 우산도 없이 걷다가 그냥 빗물 다 맞아봄. 서울 한복판인데도 갑자기 필리핀 거리 골목에서 비 와서 쫄딱 젖었던 게 떠오르더라. 괜히 길 가에 구겨진 우산이랑 젖은 전단지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고, 길고양이도 한켠에 비 피하던데 어쩐지 그 슬럼덩어리 감성, 좀 묻어나는듯. 이런 날엔 괜히 따끈한 어묵국물 한사발 땡기는 거 나 뿐인가. 누가 돌길에 발 미끄러지면 바로 동일시 해주던 그 덥고 습한 밤, 잠깐 그립더라.

댓글목록1

라운이님의 댓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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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운이
2025-08-16 05:12
저도 빗속에 일부러 그냥 걷던 기억이 나네요. 젖은 신발이랑 뜨끈한 길거리 어묵 생각나게 하는 글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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